2024. 10. 6. 23:00ㆍ카테고리 없음
자취방을 꾸미는 일은 설레면서도 고민이 많죠. 공간이 좁고 인테리어 경험이 적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10대~20대 여성이 자취방 인테리어에 도전할 때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필승 컨셉을 소개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바로 '미니멀'과 '화이트톤'입니다. 이 두 가지 스타일의 조합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자취방을 깔끔하면서도 넓어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1. 화이트톤 인테리어: 유튜버들이 사랑하는 실패 없는 선택
화이트톤은 자취방 인테리어에서 가장 무난하고 실패할 확률이 적은 색상입니다. 밝은 색 계열은 좁은 공간을 훨씬 넓어 보이게 해주며, 공간의 여백을 강조해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일반적인 자취방의 작은 공간에서 화이트톤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많은 브이로그 유튜버들이 화이트톤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인테리어 감각에 자신이 없다면, 고민 말고 화이트톤으로 결정하세요. 화이트 가구나 소품은 다양한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이트톤 제품들은 나중에 중고마켓에 처분하기도 용이합니다.
- 실패 없는 정석 스타일: 화이트톤은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며, 특히 초보자에게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방을 시각적으로 넓고 환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어요.
- 참고 자료가 풍부: 수많은 유튜버들이 화이트 인테리어를 활용한 브이로그를 올리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을 참고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미니멀리즘: 꼭 필요한 물건만, 눈에 보이지 않게
미니멀리즘은 자취방처럼 공간이 좁은 곳에서 최적의 인테리어 전략입니다. 필수 생활용품만 두는 것은 물론, 그 생활용품조차 눈에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입니다. 자취방에서 물건을 많이 꺼내두면 방이 금방 어수선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리와 수납이 필수입니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바닥에서 20cm 정도 떨어진 화이트톤 접이식 철제 침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침대 아래 공간에 상자를 두어 물건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서랍이 달린 원목 침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무겁고 청소가 어려워 청결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이사할 때도 이동하기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요. 만약 이사 갈 예정이 없다면 서랍식 침대도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이겠지만... 둘 다 써본 사람으로서, 저는 철제 침대에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성 혼자서도 쉽게 조립이 가능하며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 정리정돈의 핵심: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물건을 최대한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물건을 눈에 보이지 않게정리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물건이 적을수록 방이 더 깔끔하고 넓어 보입니다.
- 불필요한 물건은 중고 거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중고거래를 통해 처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줄이는 것이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첫걸음입니다.
3. 화이트톤이 지루하다면? 포인트 소품 추가하기
화이트톤 인테리어는 깔끔하지만,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메탈 소재 가구나 쨍한 원색 소품을 더해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메탈 가구로 포인트: 화이트와 메탈(철제)을 조합하면 세련된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톤을 유지하면서도 철제 가구의 날카로움이 공간에 멋을 더해줍니다.
- 쨍한 원색 소품: 노란색이나 주황색 같은 밝은 색상의 소품을 한두 가지 더해주면, 방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디테일들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글을 쓰는 현재 저는 노란색 의자에 앉아있어요. 흰색 상판의 철제 다리를 가진 테이블과 노란색 의자의 조합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4. 이사할 때 편리한 가구 선택
자취방에서의 인테리어는 이사할 때를 고려해야 합니다. 자취를 하다 보면 여러 번 이사를 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 무거운 가구는 큰 부담이 됩니다. 가벼운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이사할 때도, 일상에서 청소할 때도 편리합니다.
- 접이식 가구와 철제 가구: 접이식 철제 가구는 쉽게 접고 이동할 수 있어 이사할 때 부담이 적고 사용도 편리합니다. 특히 침대처럼 큰 가구는 철제 프레임을 추천합니다. 단점이라면, 생활 흠집에 다소 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튼튼하고 소리가 나지 않아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조립식 제품으로 유명한 이케아 원목 침대의 경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리뷰가 많습니다.
- 바닥이 뜬 가구: 바닥에서 공간이 뜬 가구는 청소가 쉽고, 물건을 숨겨둘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침대 아래에 상자를 두어 생활용품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침대 아래에는 상자를 두어 옷과 남는 이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행거의 아래에는 건조대를 넣어 보이지 않게 보관하고 있어요.
5. 공간 분리 아이디어
원룸 자취방은 보통 공간을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구를 활용한 시선 차단으로 방을 넓어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벽 대신 가벼운 가구로 공간을 나누는 것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그게 어렵다면, 러그를 활용해 공간을 나눠주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가구 배치 자주 바꾸기: 비싸고 무겁고 심지어 큰 가벽을 세우기보다는 가벼운 가구들을 자주 배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배치만 바꿔도 방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자취방이 원룸일 경우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다양한 배치를 시도해 보며, 신선한 느낌을 받아보세요.
- 러그를 이용한 공간 분리: 러그를 이용하여 공간을 분리하세요. 각 용도별로 다른 러그를 깔아두면, 굳이 높은 가벽을 세우지 않아도 공간이 나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높은 가구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개방감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좁은 방일수록 공간분리에 너무 애쓰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러그를 활용하여 공간을 나눠보세요!
- 다목적 공간 활용: 방이 크지 않다면, 작은 공간을 더 작은 공간으로 잘게 나누지 말고 함께 사용하세요. 저 같은 경우, 식탁과 책상의 용도를 같이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용도가 바뀔 때마다 정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1200cm의 넉넉한 테이블을 구매했어요.
6. 커튼과 러그로 분위기 완성
커튼과 러그는 방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커튼은 방의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맞춤형 커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소한 줄자로 길이를 재는 것이 좋아요. 다이소에서 3,000원이면 좋은 줄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줄자는 가장 길고, 실측에 용이한 철제 줄자가 좋아요.
- 커튼에 투자하기: 커튼은 자취방의 전체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므로, 맞춤형 커튼을 사용해 창문에 딱 맞도록 해보세요. 방을 더 고급스럽고 완성도 있게 만들어줍니다. 거실의 경우 화이트톤 나비주름 커튼을 추천합니다. 침실의 경우에는 도톰한 암막커튼도 좋은 선택이에요. 만약 원룸이라면, 사생활 보호가 되는 약간 도톰한 두께의 화이트 커튼을 추천합니다. 쨍한 원색이나, 무늬가 있는 커튼은 추천하지 않아요. 쉽게 질리고 피로해지며 나중에 중고거래도 어렵습니다.
- 러그로 포인트 주기: 바닥에 깔아주는 러그는 방에 포근함을 더해줍니다. 밝은 색상의 러그는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고, 화이트톤과 잘 어울려 방을 깔끔하게 보완해 줍니다. 공간을 나눌 때도 활용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포인트 아이템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요. 겨울에는 차가운 바닥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
7. 식물로 생기 있는 자취방 만들기
식물은 자취방에 생기를 불어넣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큰 식물을 키우기 어렵다면 작은 꽃병에 1송이의 꽃만 꽂아두어도 방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 꽃의 높이 비율 맞추기: 화분과 꽃의 높이는 1:1 비율로 맞추면 가장 균형이 잘 맞아 보입니다. 작은 꽃병에 가끔씩 꽃을 바꿔주면서, 방의 분위기를 자주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눈앞에도 작은 꽃병에 꽃 한송이가 꽂혀 있습니다. 별것 아닌 꽃 한 송이지만, 책상에 앉아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자취를 시작했다면, 근처에 꽃가게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몇천 원이면 일상의 행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